박윤주는 서울과 베를린에서 활동한다. '사물의 생동'에 대해 멀티미디어 영상작업을 하고 있다. 사물(오브제)은 운동성, 변이, 차원이동의 과정을 통해 생동(vitality)를 얻게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의미를 찾는다. 최근에는 사물의 정치적, 의미론적인 죽음이후의 생동과 고도화된 건축설계를 통한 사후세계구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11년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지원으로 ‘사물의 무게의 방향’에 대한 첫 개인전<The Islands>을 발표했다. 2014년 보안여관 개인전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로 공공미술과 미디어, 설치를 결합했다. 그 후 독일에서 공공예술-퍼포먼스와 미디어를 결합하는 실험을 해왔다. 2016년 드레스덴 미술관과 인천아트플랫폼의 동시 개인전인, <자유로운 제로>를 통해 설치-비디오에서 머물던 개념을 공공미술로 확장시켰다. 베를린 골키테어터(2015, 2019), 부헨발트 무지엄(2016, 2017) 베타니엔 스튜디오 베를린(모멘텀 2018)의 협업과 지원을 통해, 공공예술과 미디어, 그리고 참여 퍼포먼스에 대한 전시를 했다. 바르셀로나 괴테인스티튜드 지원으로 한가아트센터에서 퍼포먼스, AI-3D콜라보 작업을 진행했으며, 칼스루에시의 지원으로 제작된 개인전 <보겐라움 프로젝트>(2019)를 통해 퍼포먼스와 공공미술, 비디오의 경계에 대해 고민했다. 2020년 제작한 <비파랑 조각>과 <레드투그레이>은 건축설계와 3D 애니메이션의 방법론을 통해 공공의 영역을 가상세계로 옮겨와 공개성을 이야기했으며,
2021년 포르쉐x쾨닉갤러리 베를린과의 협업지원으로 전세계 아이코닉OOH에서 작업을 상영했으며, NFT온라인 전시를 진행했다. 최근 개인전<깨어나보니, 이세계 입실롱>으로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실재하는 공공조각품의 디지털화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2022년에는 <룬트마할>시리즈를 경기도미술관을 통해 확장하였고, 송은미술대상 본선에서 <에시드 투 요크>작품으로 동시대의 위치-장소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3년 아르코 예술기술지원으로 가상부동산 모델하우스 <미스트랄 그라운드>를 구현하고, 성곡미술관에서 개인전<에피몽제로>으로 루틴화를 통해 얻는 가상의 장소성을 구현하였다.
Artist Yunju Park is a multimedia media artist and CEO at Wobistdu Studio. Her research deals with the ‘vitality of objects’ that transcends dimensional boundaries. She focuses on the explosive vitality of objects at the moment of death, and links from past-lives to after-lives of objects. In each narrative, an ‘object’ is interpreted as a medium that crosses domains and a living being that moves between the dimensions of death and life. Objects gain vitality through the process of movement, mutation, and transformation of dimension. The virtual realm has been assumed to be afterlives of dead objects, and heterogeneous worlds have been constructed through virtual architectural design, and the expansion and mutation of the meaning and liveliness of new objects that occur within them have been studied.
She has developed her realm about afterlife with 3d, virtual image and screenings from a collaboration at ZK/U in Berlin in 2016 to the Bogenraum in Karlsruhe in 2019. In 2020, she operated an experimental video project <Nonblue Sculpture> funded by Baden-Württemberg, Germany. She also developed her structured story with the support of the Goethe-Institut Barcelona, Berlin senate in 2021. With the support of Porsche Global and Koenig Gallery Berlin, screenings all over world was held as Korean represented new media artist at aconic OOH such as Time Square New York, and NFT sales were successfully conducted in Koenig. She advanced to the finals of the 2022 Song Eun Art Awards Korea and was elected as the Korean representative for the Istanbul Media Art Festival <NOISE> i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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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프레스 : 작가 박윤주 작품세계_오정은 비평가
아트앤트립: 공공미술의 새로운 콘텍스트_유투브
김달진 미술연구소 : <가상적 공공영역>_김선영 비평가
금호미술관, 서울문화재단: 《깨어나보니, 이세계 입실롱》 _ 김민지 MMCA고양창작스튜디오 매니저
생생화화, 경기문화재단: <결코 덧없지 않은> _ 정일주 퍼블릭 아트 편집장 서울여성신문: <핑크 투 브라운> 홍경한 강원국제비엔날레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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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 박윤주 개인전 2021 <깨어나 보니, 이세계 입실롱>
PRESS_Exhibition 포르쉐 글로벌 갤러리 OOH전시 <Cone and Wind>
PRESS_Exhibition 쾨닉 갤러리 베를린 NFT전 <junuwana>
PRESS_Exhibition 클립드롭스 카카로 NFT전 <The old man and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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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atement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 사물은 살아있다. ‘사물의 생동감’은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이다.
사물을 장소-영역으로 이해한다. 사물의 ‘생동’은 애초에 어폐지만, 여기서 말하는 사물은, 물리적인 것과 비물리적 사물을 포괄한다. 우리는 정신으로만 존재하는 가상의 대상에 마음을 뺏기고, 영혼의 노예가 되곤한다. 사물이 넒은 의미의 장소성이라고 전제하고, 장소를 번역함으로써 사물의 의미를 발굴하고자 한다.
사물의 생동
: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 사물은 살아있다. 사물은 일종의 포트키(Portkey: 차원이동장치)로써 개인와 공공영역, 실제와 가상영역, 죽음과 삶의 영역의 차원을 교차할 수 있는 생동적 의식개념이다. 이 사물은 한나아렌트가 말한 세계사물(Weltdinge)에 뿌리를 두었지만, 동시에 반사물(정보/데이터로 존재하는 사물)로써 영역의 경계에 껴있는 키메라(Chimera)이다. 사물이 물리적 안정성을 잃고 인포그(Infog: 정보적 유기체, informational organism)화 되는 과정에서 발광하는 찰나의 파노라마, 역동적 광기를 생명력의 증거로 이해한다. 이 개념은 퍼포먼스, 설치, 가상영역, 미디어아트, 건축으로 확장하여 작업을 전개한다.장소로써 데이터 사물
: 넓은 의미의 사물(오브제)는 그 건축공간 언저리에서 끊임없이 파생되는 실존적 공간 경험이다. 영역을 생동하게 하는 것은 경계를 넘나드는 차원이동자치로써의 사물이다. 차원을 이동하는 사물은 이동, 변이, 변형의 과정을 통해 생명력을 얻고, 이 과정을 통해 스토리가 발생되어 삶과 죽음이 하나의 흐름으로 관통하게 한다. 동시대 공공장소가 물리적 광장을 넘어 디지털 가상영역으로 확장된 요즘, 새롭게 안착된 가상장소성-시간영역에서의 공간성을 탐구한다. 또한 이러한 무중력의 시공간 영역에서 데이터화 된 사물의 의미를 탐구한다.사후세계 사물
: 주변부의 이슈와 풍경을 담아 소설적 무드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각 내러티브에서 '사물'는 영역을 넘나드는 매개이자 장소로써, 삶과 죽음의 매개로 역할한다. 죽음과 가상세계는 실채가 없는 미지의 세계라는 점에서 같은 선상에 있다. 최근 몇년간은 가상영역을 ‘사후세계’로 설정하고, 신이 되어 하늘과 땅, 도시와 건물을 건설하고 있다. 이러한 사후세계는 데이터화된 사물이 새로운 정체성으로 생동하는 장소이자, 영원성을 획득하는 영역이다. 또한 이 사후세계 자체가 데이터 사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디지털 질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사물의 의미와 생동감의 확장과 변이에 대해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사물의 생동’은 지형과 영역을 관통하며 임계점에 도달해야 폭발하는 생명력이다. 이 생동은 마치 사물(Ding:하이데거)의 형상처럼 보이지만, 그 본질은 무책임과 탈사실화에 기반한 텅빈 정보덩어리로써, 찰나적 시간의 속성을 가진다. 이렇게 휘발되는 것을 어떻게든 잡아보려는 이 욕구는 마치 디지털 세계의 위약함에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고 마지막 물성의 껍질이라도 부여잡는것일지도 모른다.
작업 전반에 등장하는 사물은 차원을 교차하는 매개로써,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무게와 방향’을 가진 살아있는 존재이다. 또한 과거 ‘확장된 장에서의 조각’(크라우스, 1979)이 설정했던 포스트 미디어 담론을 새 시대 의제에 맞게 업데이트하면서, 존재의 차원을 넘어선 데이터로써의 사물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